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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ogos

고 노회찬 의원께 바치는 소네트

최종 수정일: 2018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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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키는 고 노회찬 의원 <사진 원본 출처: 한겨레>

노회찬 의원 가는 여정에 바치는 소네트



02 삶의 태도와 정치 소신을 통해 그는 날 아주 감동시킨 사람이다.

03 그래서 나는 헌정한다, 고 노회찬 의원이 가는 길에 이 소네트를

04 여전히 도처에 비정상인 한국에 불의가 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를

05 그가 아직 실천하고 이뤄야 할 과제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06 자칭 애국, 자칭 보수들이 인간 노회찬에게는 걱정의 뿌리였었다

07 그리고 그들이 말했던 것, 그의 선한 양심을 짓누르는 것이었지:

08 그만큼 진보 정신과 정의당 첫 열매를 어렵게 땄다는 사실이지

09 그들은 그를 가르치고자 드루킹 특검 수사에 이름을 들먹였었다


10 유언장은 그들에게 말했었지, 그가 청탁 받은 일이 정녕 없다는 걸

11 실제로 그들이 가짜 뉴스 계속 만들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걸

12 하지만, 그는 막말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 기준을 택했었던 거야.


13 촛불혁명 대통령되고 싶었던 뻔뻔함이 ´자살미화‘란 망발도 다하네

14 너희들은 무엇을 더 원하지? 낙하는 그 자신에게도 나쁜 일이야!

15 이 죽음이 양심으로 맞선 ‚두 번째 부산 갈매기‘로 자리매김 되네!




소네트의 엄격한 운율 형식에 따라 우리말 번역도 그 엄격한 운율 형식을 가능한 최대로 맞춰 브레히트 소네트 번역을 끝내고 곧 보급하기 전에 있지만, " 한국 독자들과 시인들이 시인 브레히트가 소네트 형식을 가지고 시도한 것처럼, 한글 소네트 창작이 많이 쓰여질 수 있기를 소망"하는 숙제는 그냥 백지수표로 남을지도 모를 찝찝함이 왠지 도사리고 있다.

왜냐하면, 국내에 이미 소개된 쉐익스피어 소네트 번역들은 물론이고 부분적으로 번역되어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는 브레히트 소네트도 말이 소네트 번역이지, 소네트의 엄격한 운율 형식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시인들이 소네트를 먼나라 시형식으로 흉내못낼 시 정도로 여기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브레히트가 1938년 8월 3일자 『작업일지 Journale』에서 „나는 다양한 시대에 속한 시, 소설, 희곡술 및 연극의 옛 형식을 연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형식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나는 그것을 곧 바로 포기했었다“라고 밝히고 있듯이, 소네트를 브레히트 시에서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 „하나의 옛 형식“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이 말은 브레히트 소네트 중, 일부 시들에서 표현하고 있는 소위 ‚몇몇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내용들로 인해 소네트 자체를 출판에서 제외시키거나 회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브레히트 자신이 소네트에서 시를 통해 표현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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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 소네트 15번, 상스러운 말들의 사용에 대해


소네트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독어 운율은 'abba-abba-cdc-dcd' 내지 'abba-cddc-eef-ggf' 을 기본으로 시대에 따라 'ABBA-ABBA-CCD-EDE 또는 EED' 내지 'ABBA-ABBA-CDE-CDE 또는 ECD' 등의 변형 운율이 있고 영어 소네트는 'abab-cdcd-efef-gg' 운율을 가진 엄격한 형식 때문에, 시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표현 형식을 아주 심하게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한글 운율로 이 소네트 운율 형식을 따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브레히트 /스테핀 소네트> 번역 소네트 운율 형식을 따라, 언어 마술사인 브레히트와 스테핀의 소네트의 내용을 최대한 소네트 형식을 살리면서도, 한글 표현에서 시적 어감이 감하지 않도록 최대한 전달하고자 했다. 물론, 이런 시도는 소네트의 엄격한 운율 형식을 가지고 장차 한국 시단에서도 한글 소네트가 많이 창작될 수 있기를 바라는 본 역자/시인의 소망이 담겨있는 번역이기도 하다.

이런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상기 "브레히트/스테핀 소네트 완역서"는 역자의 소네트로 시작해서 역자의 소네트로 마감하고 있다. 마지막 소네트가 본 글에서 소개하는 "고 노회찬 의원에게 바치는 소네트"이고, 첫 소네트는 아래와 같이 "서문 소네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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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 소네트 한글 완역판을 위한 소네트

01 »브레히트 소네트 - 완역판«을 위한 소네트


02 그대는 이제 종이책 아닌 이북 ebook으로 읽을 수 있어

03 첨으로 완역되었어. »브레히트 시선집« 번역에서 통째로 제외되었지

04 브레히트를 아는 모두가 핑크빛으로 타오르게 되겠지?

05 소네트 구하기는: 독일서 은밀하게! »다운로드니 걱정들 말어!«


06 브레히트 소네트 때문에 이미 흘린 군침은 어디에 있지?

07 빨갱이로 오해하던 브레히트 색깔은 어디에 있어?

08 가쁜 숨 몰아쉬며 모두들 이미 그의 소네트를 읽고 있어!

09 아직도 그대는 소네트 빠알간 맛을 제대로 못 본 게지?


10 연인과 »돌체 라테, 벤티« 두 잔 대신으로

11 여기 스테핀 소네트까지 함께 같은 가격으로

12 그대가 얼마나 야한지, 속마음 색깔을 체험해 봐.


13 단 10유로로 야시시한 향내를 어디서 맛볼 거야?

14 각자 필요한 소네트를 직접 한번 읽어 봐.

15 브레히트 소네트 한 수 이렇게 뒤집어 본 게야 !



16 2018년 7월 7일, 독일 검은숲 언저리에서


짧은 시일 내에 이북으로 국내에서 다운로드로 구입 가능하게 될 브레히트 소네트 완역판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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