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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ogos

“브레히트 동·서 문학 융합“을 마치며

최종 수정일: 2023년 10월 18일



코로나19 난리법석 사이로 유별나게 아름다웠던 봄날들과 한없이 좋고 무더운 날씨로 몇십년만에 찾아온 여름날을 소네트질로 보내면서, 특히 시이론을 다루면서 "브레히트와 동양" 주제 관련된 연구에 문제가 도처에 많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네트질을 그만두고 곧바로 작업에 착수한 게 “브레히트 동·서 문학 융합“이란 책 집필에 나선 것이다.


그렇게 봄도 가고 여름도 가고 가을 타는 남정네에게 가을이 깊숙이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시월도 반을 흘러보낸 채, 10월 마지막날 이전에 끝내고자 오늘에서야 집필을 마무리고 했다. 교정에 들어가기 전에 서시 소네트를 아래같이 마지막으로 마무리 해본다.



서시 – “브레히트 동·서 문학 융합“에 대한 소네트

- 동양극, 한시와 동양철학에 이끌린 브레히트


1

브레히트 문학 깊숙이 흐르고 있는 동양 물줄기와 마주한다네.

인도 시성 타고르에서, 석가와 칼라다사로 연결되는 겐지스 물줄기를

두보와 이백, 노자, 공자, 장자와 묵자에까지 이르는 황화 물줄기를

브레히트 매작품에 흐르는 물줄기에서 생수를 퍼 올릴 수 있다네.


양대 물줄기에 두레박 내려 담군 브레히트 모두 작품화하고 있다네.

인도 물줄기에서 찾아내었지: 그리스 비극에 맞서는 서사극 이론을

중국 물줄기에서 찾아내었지: 서양 철학 대치할 동양인들 지혜를

결국 브레히트는 ‘옛 지혜와 새로운 지혜가 훌륭하게 융합된다‘[1]외쳤다네.


생시에 독일 고전작가로 이미 등극한 브레히트식 고전분투였지.

편안한 서양 옷 굳이 벗어 던지고, 정신적 동양 옷 걸치고자

브레히트는 인도, 중국과 일본 문학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손 담갔지.


처음엔 “인용, 번안과 개작“의 이름으로 벅찬 물줄기와 씨름했다.

이렇게 일본 노극과 중국시들이 번안되고 인용되었지.

결국 중국 철학과 산스크리트극 기술도 작품들에 “융합“되었다.



2

브레히트가 손에 잡았던 원전들 하나하나 제시될 게야!

브레히트 작품에 융합된 이미 잘 알려진 원전들,

또한 처음으로 제시한다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원전들,

브레히트 자신이 흔적감추기한 결과로 생긴 게야.


그대들, 브레히트가 참고삼은 책 표지 사진들을 마주할 게야.

작은 소망이지: 기존 논문들 재인용보다는 참고하라고 실제 원전을,

또한 마주할 게야: 그렇지 않을 경우 후대에 당할 수 있는 망신살을,

학문 연구란 이름으로 결코 반복되어선 안 될 실수들 볼 게야.


이렇게 100년 전 초판들이

브레히트 코드 (BRECHTCODE) 서재로 모여 디지털화 되었네.

본서 읽고 자극될 후학들 궁금증 기다리고 있지.


저자 주경민, 기꺼이 소망할 것이네.

브레히트 전공자들뿐 아니라 관련분야 전공자들이

연구와 독서의 대상되기를: 동·서 문화 융합의 주제가 말일세.


(2022년 가을에, 독일 검은숲 언저리에서)



서로 다른 포도주를 섞는 일은 잘못된 일일 수 있지만, 옛 지혜와 새로운 지혜는 휼륭하게 융합되지요. (출저:브레히트, 『코카서스의 백묵원』 서막에서, 시진: 1954년 연출봉을 잡은 브레히트)

[1] GBA 8, 14, 100쪽. 『코카서스의 백묵원』 서막에서 나오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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